샴푸바를 써본 건 디마노가 처음 이네요.

원래는 일황비누와 부평초비누를 테스트 해보려고 샘플 구매하려다가 샴푸바 후기들이 정말 좋길래 테스트차

샘플 구매해서 써봤습니다.

일단 전 반곱슬에 최근 머리를 어깨 길이로 자르고 숱도 많이 친 상태라 머리카락의 양이 현저히 적습니다.

원래는 숱이 굉장히 많은 머리지만 여름이고 해서 숱을 많이 쳐냈기에 머리 말리는것도 감는것도 수월한 편입니다.

제 두피는 미용실 가면 언제나 예민하다는 말 듣는..스트레스 받으면 울긋불긋 해지는 두피 입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헤어라인 쪽으로 트러블도 곧 잘 생기구요.

무실리콘,무설퍼,유기농 등등 마트에서 살롱까지 별별 브랜드 다 써봤지만 딱히 맘에 드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하나가 맘에 들면 하나가 영 모자라는..그런 느낌의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윤황샴푸바2의 경우 샘플로 왔을때 크기에 놀라기 보다 정말 너무나 물러서 죄다 깨지는 바람에

한 3일 제대로 쓴 것 같습니다.

습도가 높은 여름 날씨라 그런지 비누자체가 좀 무른 타입 같은데 샘플이 마치 브라우니 처럼 갈라져 버렸어요 ㅠㅠ

그래도 3일 알차게 써본 느낌은 정말 괜찮다 입니다.

처음엔 거품망을 이용해 거품을 풍부하게 내서 머리에 얹는 방식으로 써봤는데 생각보다 머리위에서 거품이 빨리 

사라져서 머리 감는데 애 좀 썼습니다.

애벌 샴푸 하듯 처음에 쓰고 두번째 본격적으로 거품 내서 쓰는데도 제품이 다 바스라져서 힘들었어요 ㅠㅠ

셋째날은 그냥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바스라진 제품들 죄다 끌어 모아 반죽하듯 만들어 머리 위에 문질러 거품 내서 

썼습니다.

그랬더니 좀 낫더라구요.

장단점을 간략히 적자면

장점: 두피에 자극적이지 않다.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따로 하지 않아도 헹궈 낼 때부터 머리카락이 무척 부드럽게 손끝을 통과한다.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다.

        머리를 말릴 때도 건조하거나 푸석이지 않는다.

        더운 날씨에도 오후에 머리가 떡지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다.

단점: 정말 무르다. 그래서 헤플 가능성이 높음.

        요령껏 쓰면 될지 모르지만 거품을 따로 내서 머리위에 올리면 거품이 빨리 죽는다.

        가격대비 적은 용량.

*향은 생각보다 오래 가는데 이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한약방 따님이 된 느낌?

사실 구매를 하려고 로그인 했다가 용량과 가격 보고 다시 한번 망설이던 차에 후기를 적게 됐습니다.

정말 두피에 트러블 심하고 탈모도 있고 열도 있어서 힘드신 분들은 가격과 용량을 무시하고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만, 채 7일도 쓰지 못하고 짧은 3일 집중해서 쓰고 느낀 점을 후기로 올린 거라 본 제품을 오래 동안 쓰시는 분들과는 다소 경험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좀 더 용량이 늘거나 좀 더 덜 물렸으면 좋겠습니다.

제품이 죄다 바스라져서 제대로 써보지 못 한게 가장 아쉽네요.